양용은 때문에 ‘황제’우즈가 잃어버린 3가지 미분류

양용은 때문에 ‘황제’우즈가 잃어버린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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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 기사입력 2009.08.17 10:44 | 최종수정 2009.08.17 11:52


PGA투어에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최종일 붉은 티셔츠만 입고 모습을 드러내도 동반선수는 물론, 산천초목까지 버들버들 떠는 것은 익히 잘 알려진 일. 그러나 이번 PGA챔피언십에서 우즈는 '이빨 빠진 호랑이'처럼 맥을 못춘채 동양에서 온 무명선수에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타이거 우즈는 '야생마' 양용은에 밀리며 이날 모두 세가지를 잃었다. 그 세가지란 △역전불허 신화 △올시즌 마지막 메이저타이틀 획득 △PGA투어 3주연속 우승 등이다.

우선 3라운드 선두로 나섰을 때 상대의 역전을 불허하는 우즈의 그 유명한 '역전불허 신화'가 일거에 깨지고 말았다. 우즈는 메이저대회에서 14승을 거두기까지 최종라운드를 선두, 또는 공동선두로 시작했을 경우 단 한차례도 우승을 놓친 예가 없었다. 상대에게 결코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던 것.

그러나 이날만큼은 예외였다. 4라운드 2타차 선두로 플레이를 시작한 우즈는 양용은에게 무려 3타차로 뒤지며 우승컵을 내주고 말았다. 그의 찬란했던 '역전불허 신화'가 양용은에 인해 산산조각난 것.

우즈는 또 거의 다 잡았던 '2009년 단하나의 메이저 트로피'도 목전에서 잃어버렸다. '황제'는 올시즌 '메이저 무관'의 오명을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에서 말끔히 씻으려 했으나 이 역시 실패한 것. 3라운드 우즈는 선두로 치고 올라가 메이저 타이틀 획득이 유력시됐으나 복병 양용은의 선전에 밀려 우즈는 올시즌을 메이저 무관으로 마감하게 됐다.

아울러 우즈는 양용은에게 우승을 내주는 바람에 '3주연속 우승'의 대기록도 달성하지 못했다. 지난주 브릿지스톤, 2주 전 뷰익오픈에서 우승한 우즈는 이번 PGA챔피언십까지 여세를 몰아 '3주연속 우승'의 금자탑을 이루고자 했으나 이 역시 잃고 말았다.
이영란기자/yrlee@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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